
10년 이상 커플 매니저로 일한 경력이 있다는 유튜버가 ‘만남 상대’로 고액 연봉자만 고집한 여성 고객을 회상하며 ‘분노’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다.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지난 7일 ‘자신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를 찾아온 역대급 빌런 (100%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튜버는 “상대방 소개할 때 경제 능력을 어느 정도 공개하는데 너무 돈을 밝히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모든 여성 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를 너무 돈으로만 보는 일부 여성 회원들이 있어 상담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거주하고 39세이며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평범한 여성 고객을 떠올렸다.
해당 고객은 커플 매니저였던 유튜버에게 “월급 150~200만원 정도 버는데, 남자가 벌어주는 돈 펑펑 쓰면서 일 안 하고 살림만 하고 싶다”며 “많은 거 안 바란다. 월 500 이상 버는 남자만 (소개)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유튜버는 “월 500이 누구 집 애 이름이냐”며 “월 500이면 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최소 지방 국립대는 나와서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기업 다녀도 월급 실수령액이 500만원 간당간당하다. 이 정도 벌려면 엉덩이에 종기 나게 앉아서 공부하고 사교육 해 가면서 인생에 10년 이상 투자한 남자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직접 월 500만원 벌어봐라. 저런 분은 월 300만원 벌기도 힘들다”며 “본인은 정작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가진 것도 없으면서 거기에 집 있는 남자까지 바란다니, 부모님도 내 집을 못 사줬는데 어떻게 남의 남자한테 집을 바랄 수 있느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유튜버는 또한 “보통 회원분들은 비슷한 경제 수준의 이성을 가장 선호한다”며 “그 여성분은 너무나도 비양심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더 어이없었던 건 그분의 어머니”라며 “‘가입비 많이 내면 내 딸 정도면 의사 만나게 해 줄 수 있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 유튜버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대화를 할 시간에 자신에게 투자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보라”며 “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를 원한다면 본인은 최소 월 300만원 이상 벌게끔 가치를 높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다.
그는 “결혼은 조건이 중요하지만 서로 호감도 없고 좋아해야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무것도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노력도 안 하고,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하지 말고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여자분들이 있다면 현실을 적시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