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는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명이 나왔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3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4836명으로 늘었다.
25명은 앞선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8명은 동구 현대고 축구부 관련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4일 학생 선수 1명이 최초 확진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 전교생 69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확진자와 함께 합숙생활을 하는 동료 부원 9명이 추가 확진됐고, 다른 학교 축구부원의 친구 1명도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해당 학교 축구부 관련 누적확진자는 이틀만에 축구부원 10명, 연쇄감염 1명 등 11명이 됐다. 합숙 생활을 하지 않는 축구부 관계자나 다른 학생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음성 판정이 나온 축구부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중구 장노년층 유흥주점과 남구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씩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각각 59명과 32명이 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6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8명, 남구 9명, 동구 9명, 북구 4명, 울주군 1명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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