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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 “실내 2m 거리두기, 코로나19 예방에 충분치 않아”

입력 : 2021-09-15 16:39:31 수정 : 2021-09-15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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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중 하나인 ‘실내 2m 거리두기’는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과학저널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사회’(Sustainable Cities and Society)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건축공학과 임동현 교수팀은 실내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환기 시스템이 에어로졸 입자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m 거리두기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효과적으로 막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환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염을 통제하는 것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실내공간에서 환기되는 공기의 양과 속도, 다른 환기 전략에 따른 공기 흐름의 변화, 말할 때와 호흡할 때의 에어로졸 방출 형태 등을 조사했다.

 

환기 장치로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변위 방식과 상업용 건물에서 이용되는 혼합방식을 비교했다.

 

변위 방식은 바닥에서 신선한 공기가 계속 흘러나오도록 해 오래된 공기를 천장 근처 배기구로 밀어 올리는 방식이며 혼합모드는 외부에서 빨아들인 공기로 실내 공기를 희석해 공기의 질을 높이고 이를 통해 에어로졸 농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에어로졸은 혼합 모드 환기장치보다 변위 환기장치가 있는 실내에서 더 멀리 더 빠르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혼합 모드 환기장치가 변위 환기장치보다 코로나19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임 교수는 “이것은 공기 감염 확률이 사무실 환경보다 주거환경에서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놀라운 결과”라며 “주거 환경에서 기계식 선풍기와 독립형 공기청정기를 함께 사용하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마스크 없이 실내에서 말할 경우 바이러스가 든 에어로졸 입자가 1분 안에 2m 밖에 있는 사람의 호흡 영역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물리적 거리두기만으로는 사람들이 에어로졸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에 충분치 않으며 마스크 착용과 적절한 환기장치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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