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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리는’ 벨기에 대사 부부 떠나고… ‘한국인 아내’ 둔 봉땅 대사 재부임

입력 : 2021-09-15 16:03:43 수정 : 2021-09-15 16: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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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아내 최자현씨와 지난 3일 입국
2012~2016년 이후 두 번째 부임 “제 아내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에 다시 돌아와 기뻐”
“위기를 헤쳐 나가고, 공동의 도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 바로잡는 여정 될 것”
프랑수아 봉땅 신임 주한 벨기에 대사(왼쪽)와 한국인 배우자 최자현씨. 주한 벨기에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

 

중국계 부인의 폭행 사건으로 지난 7월 한국을 떠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 후임으로 한국인 배우자를 둔 프랑수아 봉땅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 따르면, 봉땅 대사는 지난 3일 한국인 배우자인 최자현씨와 함께 입국했다.

 

봉땅 대사는 지난 2012~2016년 주한 벨기에 대사를 지낸 바 있어 한국과 이미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14일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봉땅 대사는 “제 아내와 함께, 저희가 사랑하는 나라인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섬김의 정신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더욱 깊게 넓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굳건한 기반과 긴 역사로 다져진 우정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임인 레이스쿠이에 대사 부인의 폭행 논란을 의식한 듯 그는 “위기를 헤쳐나가고 공동의 도전을 이겨내며 저희의 실수를 바로잡는 이 여정에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양국의 공통된 기회를 지혜롭고 명석하게 찾아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다.

 

레스쿠이에 전 대사의 부인 A씨는 지난 4월 의류가제 직원 뺨을 때리는가 하면, 7월에는 공원에서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쌍방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지만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A씨가 잇따라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레이쿠이에 전 대사에게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고, 이들 부부는 지난 7월9일 벨기에로 돌아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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