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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방한한 中 왕이…“한·중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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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5 10:57:58 수정 : 2021-09-15 10: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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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과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과 우호관계를 다지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왕이 부장은 15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근 30년 이래 양국은 상호 근절된 상태에서 밀접한 교류를 하게 되고 서로 서먹한 사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중·한관계는 부단히 새로운 단계에 오르고 갈수록 성숙해지고 안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중 간 교역액과 인적 교류, 상호투자 등이 늘어나고 있다며 “호혜윈윈(win-win)하고, 서로를 더 좋게 할 뿐 아니라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힘이 닿는 대로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평화와 안정 수호자, 발전 번영 촉진자의 적극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또 “현재 세계는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국을 진행하고 있고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 변국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세 아래 양국은 한층 더 공동체 인식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협력의 잠재력을 부단히 발굴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한관계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서 더욱 더 좋고 빠르며 안정적이고 전면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왕이 위원과 회담에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들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왕이 부장은 지난 10일부터 베트남·캄보디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 뒤 전날 오후 항공편으로 입국했다. 그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고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정 장관의 올 4월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때에 이어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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