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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비리 변호 흥신소… 추악한 뒷면” 與 ‘尹 장모 대응문건’ 의혹에 검찰 맹공

입력 : 2021-09-14 13:29:12 수정 : 2021-09-16 1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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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 / 추미애 “대검이 장모의 변호인 역할을 한 셈” / 설훈 “이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의 정치개입 게이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의 정치 공작설을 주장하는 야당에 맞서 대검의 ‘총장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의혹을 전면에 내세워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윤석열 검찰’의 조직적인 권한 남용에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며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대검이 윤 전 총장의 장모가 연루된각종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보도를 거론,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야당과 언론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 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SNS를 통해 “검찰 권력을 가족 비리 변호 기관으로 활용한 윤석열 사단의 비리는 끝이 안 보인다”며 “대검이 장모의 변호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수사기관이 즉시 한동훈 검사장 등을 입건하고 누가 기획한 것인지 수사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의 지시가 없이 불가능한 장모의 개인 송사를 왜 대검이라는 공권력 기관이 직접 엄호하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근 의원은 “검찰이 윤석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유화됐던 게 아닌가 하는 짙은 의혹이 일고 있다”고 “그러고도 정치공작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안무치”라고 쏘아붙였다.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도 SNS에서 “검찰총장 가족 보호를 위해 검찰이 흥신소로 전락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추악한 뒷면”이라고 맹공했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이 ‘고발사주’ 의혹을 국정원의 정치공작으로 몰아간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제보자를 박지원 국정원장의 수양딸이라고 표현하거나 정치 낭인이라고 하는 등 제보자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공수처 해체를 주장하는 등 수사방해에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와 수사기관을 공격하는 행패야말로 국민의힘이 검찰 쿠데타에공모 내지는 주요 종사자·하수인이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설훈 의원은 SNS에서 “가당치 않은 주장이자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며 “이 사건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의 정치개입 게이트”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은 수사 방해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행동을 중단하고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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