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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없는 30대, 화이자 맞고 의식불명…결국 숨져

입력 : 2021-09-14 07:00:00 수정 : 2021-09-13 1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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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A씨 사망 판정 당시 '확장성 심근병증' 직접 원인 진단
보건당국, 인과성 조사 착수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뉴스1

기저질환 없는 30대 청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보건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30대 중반 A씨가 전날 오후 대학병원에서 체외막산소공급(ECMO·에크모) 장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하고 나서 가슴 통증과 답답함, 호흡곤란 등 이상 반응을 호소했다.

 

그는 접종 이튿날 집 근처 종합병원을 찾았는데 병원 측은 임상검사에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해 약 처방 후 귀가를 권유했다.

 

A씨는 평소 앓던 질환이 없었고, 다른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겪은 이력 또한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그다음 날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씨는 해당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했다.

 

A씨는 입원 치료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상태가 나빠지자 이달 7일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대학병원에서 A씨는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사용한 치료를 받았으나 백신 접종 열사흘 만인 전날 사망했다.

 

의료진은 A씨 사망 판정 당시 확장성 심근병증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진단했다.

 

심근병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심장 근육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한다.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로 개발된 백신은 심근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A씨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경찰에 요청했다.

 

보건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과 A씨 사망의 인과성을 파악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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