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14일부터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또 자체 예산 16억원을 투입해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중증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기 때문에 대상군별·연령별 접종 시작 시기를 달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의료기관별·날짜별 접종을 분산할 방침이다.
먼저 14일부터 생후 6개월~만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처음 받거나, 지난 6월 30일까지 총 1차례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
또 생후 6개월~만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2차례 이상 접종한 경우와 9세~만13세 이하 어린이는 다음 달 14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고령자 대상 예방접종은 △10월 12일부터 만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10월 18일부터 만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10월 21일부터 만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부산시 자체 사업 대상자는 다음 달 21일부터 중구를 제외하고 주소지 관계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중구 거주자는 관할 구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접종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부산지역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적이긴 하지만, 지역 내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의료기관 방문 전 접종 일정과 접종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해야 하며, 접종 기관을 방문할 경우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특히 어르신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혼선을 피하고 접종 인원을 분산하기 위해 접종 가능 인원 제한을 위한 사전예약서비스가 시행되므로 의료기관 방문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시는 어르신 접종 및 예약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이 동시에 시행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반드시 연령대별 접종 일정을 지켜달라”며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코로나바이러스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자께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예방접종을 위한 위탁의료기관 확인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으며, 부산시 자체사업 지정의료기관은 구·군 홈페이지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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