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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피의자 될 상황 아냐… 당이 보증 서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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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2 14:30:00 수정 : 2021-09-12 1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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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내일 선거하면 구도상 진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언론에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전혀 피의자로 입건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신설조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를 가정해 묻는 질문엔 “아무 것도 밝혀진 게 없지만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당의 후보가 연루됐다면 후보가(본인이)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과 김웅 의원의 결백을 믿느냐’는 물음엔 “후보에 대해 당이 보증서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후보도 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수사 절차 등이 부당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지적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스스로 정체를 폭로하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일을 두고는 “박 원장이 사적 만남을 안 가질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폭로자로 지목되는 사람을 만난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 대표는 대선 구도와 관련해선 “저는 선거를 구도, 인물, 바람으로 보는데 수 차례 경고했다. 내일이 선거면 구도상으로 5%(포인트) 진다”며 “대표가 이런 소리하면 ‘지려고 저런다’ 이러는데, ‘냄비 속 개구리’처럼 살살 삶아지는 걸 모르면서 지(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중히 나가야 한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당내 경선 상황을 두고 이 대표는 “주자 간 갈등을 보셨겠지만 지금 형식상 신선함 등을 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토론을 새로운 방식으로 한다고 하면 ‘대표가 자기 정치하려고 한다’고 공격하는 분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제(가 나갈) 선거(총선)가 3년 뒤에 있는데 무슨 자기 정치를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일부 주자의 비판이) 지금 경선판을 밍숭밍숭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16, 17일쯤부터 토론이 진행될 텐데 토론을 한번 할 때마다 (후보들의 지지율이)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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