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석열 “과실 있으면 총장으로서 사과하겠다”… 檢 사주 고발 의혹 입장 표명

입력 : 2021-09-10 16:51:29 수정 : 2021-09-10 17:32: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윤 후보 “확인된다면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는 사과”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이니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해봐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가하기 위해 면접 장소에 걸어오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과실이 있으면 (전직)검찰총장으로서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국민의힘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석한 윤 후보는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 고발장 초안을 준 것이 확인되면 사과할 의사 있냐”는 면접관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이미 총장을 그만두고 나왔지만, 명확하게 확인이 된다고 하면 제가 당시에 손 검사가 아니라 대검의 어느 직원 또는 검사라고 하더라도 총장으로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이니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해보라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면접관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손 검사가 김 의원에 고발장과 판결문을 넘긴 건 사실로 보인다”며 “휴대전화는 대검찰청에 제출된 상태로 윤 후보자는 정치 공세로 몰아 빠져나가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전혀 모르는 일로 당시 미래통합당도 꽤 큰 정당”이라며 “사주라는 건 기본적으로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 하는 것인데 검찰총장이 백여명의 큰 정당에 사주했다는 건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답했다.

 

진 전 교수가 “손 검사에서 김 의원 측으로 무언가 간 것은 인정하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아니다”며 “손 검사도 보낸 사실이 없다 하고 해당 문서의 ‘손준성 보냄’이라는 글꼴도 이상하다”고 답했다. 나아가 윤 후보는 “그 자체도 얼마든지 변형 가능하다고 언론에서 나온 것을 봤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만약 후보가 당시 지시한 정황이나 증거가 나오면 (후보직) 사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제가) 안 했는데 그걸 가정적으로 (질문하면) 답변 자체가 안 맞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 고발사주’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공수처는 브리핑을 통해 “윤 전 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2명을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