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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찬투’ 14∼15일쯤 온다…집중호우 가능성

입력 : 2021-09-09 18:02:51 수정 : 2021-09-09 18: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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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이동경로 매우 유동적
우리나라 주변 기상 현황.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4∼15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찬투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최대풍속은 초속 53m이고 강도는 매우 강함 수준이다.

 

‘찬투’는 이날 오후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며 오는 11일 밤 대만 남단을 거쳐 13일께 중국 남동해안 부근에 다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30도 이상의 고수온 지역을 지나고 주변 기압계의 영향으로 회전력이 증가한 데다가 작은 규모지만 강한 중앙 밀집도를 보이면서 급격하게 발달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몸을 움츠렸다가 피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는 것이다.

 

이어 “태풍의 진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열대 고기압”이라면서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유지될 경우 중국 남부에 상륙하고, 고기압이 분리되거나 동쪽으로 거쳐 빠지는 경우 대만을 거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후 찬투의 이동경로는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대만 남쪽에 위치하는 오는 11일쯤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을 거쳐 북상하는 경우 오는 14일을 전후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상층의 찬 공기 세력이 강해 한반도로 직접 올라오지는 못하고 동쪽으로 치우쳐 움직이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를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 내륙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라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오는 15일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한 찬 공기가 계속 남하하는 가운데 태풍이 가져오는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될 경우 두 공기가 만나는 시점에 집중호우가 발생하게 된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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