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량진 못지않은 학습 관리 시스템 덕분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어요.”
전북 김제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송희연(26) 주무관은 9일 김제사랑장학재단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지역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공무원 임용 후 처음으로 받은 월급 100만원을 기탁했다.
송 주무관은 김제 지평선학당 공무원시험준비반에서 수험 생활을 한 끝에 올해 6월 실시한 2021년도 제3회 전북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청하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공시 준비반에서 모든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 덕분에 재정적인 어려움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제 지평선학당은 공시 준비반을 운영해 체계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과 일일·주간·월간 학습 테스트, 1대 1 학습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시험 학원이 집중된 서울 노량진 일대 전문 강사들을 이곳으로 초빙하고 모든 시험 준비 과목을 동영상으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이곳을 통해 공무원이 된 합격생들이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사례는 지금까지 모두 18건에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준배 지평선학당 이사장(김제시장)은 “신임 공무원의 정성 어린 기탁금을 지역 학생들이 김제 미래를 이끌어갈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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