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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찬투’ 내주 한반도 영향권

입력 : 2021-09-09 18:51:47 수정 : 2021-09-09 22: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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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남부지방 호우 가능성

2021년 첫 단풍 설악산서 28일 시작
온난화 영향 평년보다 하루 늦어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오는 14∼15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찬투는 ‘초강력’ 태풍으로 강도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찬투는 반지름이 약 200㎞로 크기는 작으나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53m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이다. 마닐라 동쪽 약 7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진하는 찬투는 이날 밤이 지나면서 초속 55m 수준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찬투는 대만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아직 정확한 진로는 예상하기 어렵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남부를 거쳐 중국 남부지방으로 상륙한 뒤 태풍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시나리오와 대만 북부를 거쳐 일본 규슈지방으로 향하는 두 번째 시나리오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어느 시나리오든 14∼15일쯤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확한 예측은 11일 이후에야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 느린 오는 28일 설악산에서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단풍이 28일 시작돼 하루 약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부지방은 28일∼10월18일, 남부지방은 10월 12∼21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단풍 절정은 중부지방은 10월 17∼30일, 남부지방은 10월 24일∼11월5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늦어지는 추세다. 2010년대(2011∼2020년) 첫 단풍 시기는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지리산은 5일, 내장산은 2일 정도 늦어졌다. 같은 기간 단풍 절정 시기도 지리산은 6일, 내장산은 2일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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