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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구해준 치매 할머니에 ‘보은’한 백구…CNN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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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9 13:32:04 수정 : 2021-09-09 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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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화면 캡처

 

쓰러진 치매 할머니의 곁을 지키며 할머니를 살린 백구가 미국 CNN 방송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사각) CNN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견공이 한국 최초 명예 구조견으로 선정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백구의 사연을 전했다.

 

CNN은 “용감한 4살짜리 견공 백구는 개가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이유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충청남도 홍성소방서는 지난 6일 치매에 걸린 90세 주인 할머니를 구한 백구에게 명예 119 구조견 임명장과 계급장을 수여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백구와 함께 살던 할머니는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가 40여 시간 만에 근처 논 가장자리 물 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할머니의 체온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백구는 할머니의 옆에서 꼭 붙어 할머니를 지켰다.

 

이에 구조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띄웠을 때 백구의 체온이 빨갛게 표시된 덕분에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고. 

 

경찰이 근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바로는 백구는 할머니가 집을 나섰을 때부터 함께 따라나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백구는 할머니의 가족들을 만나기 전까지 유기견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 2018년 큰 개에 물려 피를 흘리던 백구를 할머니의 가족들이 구해줬고, 할머니의 극진한 간호에 다시 기력을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양승조 충남 지사는 “백구가 보여준 것은 주인을 충심으로 사랑하는 행동 그 이상”이라며 “사람도 하기 어려운 지극한 효도와도 같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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