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이번 추석은 주말까지 최대 5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기간이다. 예전에는 가족 친지 모임과 명절 음식 준비로 가장 바쁜 때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명절 분위기와 그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친지 방문 보다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부모님도 형제별로 순번을 정해서 만나는 등 가족 모임 형태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명절 음식 또한 간소화 되고, 편의식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소비자들이 집콕을 하면서 간편식을 선호하고,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 간소하게 집에서 명절을 보내려는 '홈추족'들로 인해 1인 가구를 위한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3조5000억원, 2020년 4조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22년에는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추석을 맞아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추석 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기에 건강까지 생각하는 식단관리 세트도 선보여 명절 연휴를 자기관리 하는 기회로도 만들 수 있게 하였다.
직장인 차영미(31)씨는 “긴 연휴 동안 활동이 적고, 기름진 음식의 고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항상 명절 후에는 후회하는 일이 많았다. 올 추석에는 코로나로 집에 있게 되어 이번 기회에 건강한 식단을 통해 자기관리를 확실히 하고 싶은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베네핏츠의 ‘단백질제면소 식단면’은 고단백 식단면으로 건강한 식단을 시작할 수 있는 3일 프로그램과 7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3일 하루 한끼 체인지’ 프로그램은 식단면 생면(3입)1팩, 식단면 냉모밀 또는 저당카레 1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일 하루 한끼 체인지’ 프로그램은 식단면 생면(3입)2팩, 식단면 냉모밀 1팩, 식단면 저당카레 1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단면 생면을 활용한 영양성분이 설계된 영양사가 제안하는 레시피 북도 함께 제공하여, 보다 지속적으로 식단면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식단관리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마트24는 추석 전후로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초까지만 선보이는 명절도시락 '한가위만 같아라 한상차림'을 출시한다. 귀향하지 않는 혼추족 고객을 대상으로, 집에서 명절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시락을 선보이고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한상차림도시락은 돼지갈비찜, 잡채, 동그랑땡 등 모듬전, 나물 등 명절음식과 버섯볶음, 김치, 약과로 구성됐다.
간편식 마켓 윙잇은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9월 15일까지 '상차림 아이템 총집합 최대 40% 할인전'을 진행한다. 베스트아이템인 LA갈비를 비롯해 갈비탕, 떡갈비, 잡채 그리고 송편, 인절미와 식혜, 수정과 등 추석 상차림을 풍성하게 채워줄 메인 반찬부터 디저트, 다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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