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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버스 측 “제보자, 캠프 사람 아니다”… 지목된 A씨 “尹·김웅에 법적 대응 준비”

입력 : 2021-09-09 10:35:00 수정 : 2021-09-09 23: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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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관련… 김웅 “황당한 캠프에 가 있다” · 尹 “믿을 만한 사람 통해 문제 제기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발행인이 관련 제보자에 대해 “대선캠프에 있지 않다”고 9일 밝혔다.

 

이진동 발행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나 취재했던 전혁수 기자가 이미 밝혔지만 (제보자는) 국민의힘 측 사람이다. 그 이상은 말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제보자가 황당한 캠프에 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제보자에 대해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총선 당시) 중요 직책에 계신 분”이라고도 했다.

 

이 발행인은 정치권에서 말하는 특정인에 대해 “누군지 모른다”면서도 “그분이다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했는지 여의도 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공익신고자로 받아줄 수 있느냐’라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에 대해서는 “그 분은 공익신고자가 맞다”고 했다. 같은 날 윤 전 총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제보자를 향해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며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저도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행인은 “제보자가 처음에 손준성 검사의 손준성이 누군지도 잘 몰랐다. 뭔가 알아야 공작도 하지 않겠는가”라며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저희 취재에 응했을 뿐인데 그 제보자를 공격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발행인은 이번 의혹 관련해 제보자가 대검찰청의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뉴스버스에 보도했는데 휴대폰까지 제출했다”며 “조사라는 게 어느 수준의 조사인지 모르겠지만, 공익신고자로서 내용을 다 적었을 거다. 거기에 준하는 자료 등을 다 제출한 거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발행인은 “(제보자에게) 터무니없는 공격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 제보자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지 않겠냐”라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은 추후 진상규명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뉴스1

뉴스버스의 ‘고발사주’ 보도에는 당시 윤 총장이 지난해 총선 당시 측근인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한편 제보자로 지목된 A씨는 윤 전 총장과 김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를 공익신고자라고 몰아가며 각종 모욕과 허위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그 어떤 정당 활동 내지는 대선캠프에 활동하지 않음에도 불구, 당내 기자들에게 이재명 캠프 등 ‘국민의힘이 아닌 황당한 (대선) 캠프’ 활동을 한다는 허위사실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까지도 김 의원과 윤 전 총장은 지속적인 허위사실유포와 함께 보도되는 사건의 심각성, 자신들의 공적 신분과 의무조차 망각하는 것, 매우 중차대한 대선에서 격이 떨어지는 수준의 망발을 일삼고 있다”면서 “매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외의 본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대응을 할지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내용에 관련하여 재차 발생하는 댓글 및 메신저로 보내시는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은 모두 법적 처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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