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진화하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스마트도시와 결합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상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이뤄진다.
제8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가 7∼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제1회 한반도 피스 로드 전기차 대장정’이 펼쳐진다.
세계전기차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남북 통일전기차 시대 개막을 기원하는 장으로,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출발해 본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다다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협의회는 6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전기차 20만대 돌파를 기원하고, 남북 통일전기차 개발 협력 및 교류시대 개막 선언문을 발표했다.
올해는 임진각부터 한라산까지, 전기차 1회 충전에 431㎞를 주파하는 경로로 진행되고, 오는 2025년까지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1300㎞를 달릴 수 있는 통일전기차를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평화대장정 선언문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플랫폼인 세계전기차협의회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대한민국 정부와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들과 함께 통일전기차가 달리는 꿈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9일에는 ‘제3회 실리콘밸리 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전기차 국제기구인 세계전기차협의회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비즈니스포럼은 제8회 엑스포에 맞춰 행사장과 미국 실리콘밸리 간 글로벌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열린다.
포럼 첫날인 8일 오전 8시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RTF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의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위한 전진’이라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레이더를 개발하는 메타웨이브(Metawave) CEO이자 설립자인 마하 아슈르가 ‘자율주행 차량의 주요 이정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마하 아슈르는 기조연설에서 지상모빌리티 및 항공 모빌리티의 역학, 주행 보조에서 완전 자율주행으로의 발전,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레이더의 주요 역할, AI를 활용한 첨단 지각능력, 자동화의 가치와 생산‧공급과정의 진화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마하 아슈르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최웅철 국민대 교수 등이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마하 아슈르는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스마트도시 내에서의 상호 연결된 자율주행차량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마하 아슈르는 5G 모빌리티 기술 생태계의 역할과 교통 인프라와 차량간 상호네트워킹 등을 통해 스마트도시와 자율주행차량의 상호 연결성을 설명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블룸버그 NEF의 알리 이자디 박사가 좌장을 맡아 마하 아슈르, 트레버 폴 미국 미시간주 모빌리티국장, 김성균 스마트시티 전문가, 최웅철 교수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9일에는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의 ‘기업가 정신 및 스타트업 회사의 생태계’라는 환영사에 이어 ‘스타트업 회사의 생태계: 전략적 기회(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스타트업 회사 생태계의 과거, 현재 및 미래(사이드 아미디 미국 PLUG AND PLAY 설립자 겸 CEO) 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기조연설에 이어 ‘혁신 생태계 형성하기-대학교, 창업자, 엑셀러레이터, 투자자 및 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자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강 아시아재단 대표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이 포럼에서 국내 기업과 실리콘 밸리 기업 간의 네트워킹 및 다양한 교류를 통해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공동 조직위원장은 “IEVE-실리콘밸리 비즈니스 포럼은 대한민국 강소 중견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와 실질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포럼에서도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등 빠르게 진화하는 미래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 기술교류와 투자 네트워킹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분산·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엑스포는 올해도 관람객과 참가기업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현장 전시와 함께 사이버공간에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버추얼(Virtual)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7일 세계 32개국이 참가하고 있는 제6차 세계전기차협의회 연례총회에서 각국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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