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에서 한 소녀가 성매매 업소로부터 탈출하려 몸을 던진 장면이 공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4일 영국 매체 더 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린 네(19)는 터키 안탈리아 무랏파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창문에서 걸터앉아 있었다.
이에 행인들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라”며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시린이 어떤 상황에 빠졌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린은 약 9m 높이의 아파트 3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이로 인해 시린은 주차돼있던 차에 한 차례 부딪혔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중상을 입은 시린은 “이란 남자들에게 납치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들은 나를 고문했고,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기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그들은 내게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으며 이를 촬영한 뒤 나와 가족을 협박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차라리 내가 죽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은 “부엌에 있는데 창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 쳐다봤더니, 그가 ‘죽고 싶다’고 외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그에게 뛰어내리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도착한 경찰도 경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두려움에 뛰어내린 것 같다”고 부연했다.
말미에는 “고문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아직 시린의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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