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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최악투로 시즌 7패째…밀워키전서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

입력 : 2021-09-05 10:44:47 수정 : 2021-09-05 1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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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2회 못 넘긴 건 처음…팔꿈치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뭇매를 맞았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줬다.

김광현은 0-4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제이크 우드퍼드가 크리스천 옐리치를 삼진으로 낚아 김광현의 자책점은 더는 늘지 않았다.

팀이 0-4로 져 김광현은 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23에서 3.53으로 올라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4위인 세인트루이스는 뼈아픈 패배를 당한 데 반해 밀워키는 중부지구 1위를 공고히 했다.

올해 21번째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2⅔이닝 만에 물러난 7월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 이래 가장 적은 이닝을 던졌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성적을 합쳐도 김광현이 2이닝을 못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 염좌 증세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8월 25일 이래 세 차례 등판했고, 8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김광현은 1회말 1번 타자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복판에 몰린 시속 143㎞짜리 빠른 볼을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곧바로 윌리 아다메스, 옐리치에게 각각 중전 안타,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호수비로 김광현을 살렸다.

에드먼은 마운드를 맞고 크게 튀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로 밀워키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숨을 돌린 김광현은 2사 3루에서 제이스 피터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이 탈삼진은 김광현의 빅리그 통산 100번째 탈삼진이다.

밀워키 타선은 2회말에도 김광현의 공을 배팅볼 치듯 마음껏 두들겼다.

시속 140㎞대 중반에 못 미치는 직구와 예리하지 못한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 존에 몰렸고, 밀워키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로렌조 케인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라우디 텔레즈가 우중간 안타로 뒤를 받쳤다.

공을 잡은 우익수 딜런 카슨이 3루로 공을 던졌지만, 공은 더그아웃 쪽으로 흘러 3루 주자 케인이 홈을 밟았고, 텔레즈도 2루로 진루했다.

루크 메일리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로 2루 주자 텔레즈를 홈에 불러들여 김광현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

김광현은 9번 타자인 투수 에이드리언 하우저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1사 2루에서 우리아스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4점째를 헌납했다.

우리아스가 안타를 치고 2루로 뛰다가 잡혀 투아웃이 된 뒤 김광현은 아다메스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고민 없이 김광현에게서 공을 빼앗았다.

밀워키 선발 하우저의 완봉 역투에 막혀 5회에야 첫 안타를 친 세인트루이스는 단 3안타에 묶인 채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하고 완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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