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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히어로가 꿈"...몸에 수은 주입한 美 소년의 기막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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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4 09:00:44 수정 : 2021-09-05 0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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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y에 촬영된 (수은이 주입된) 아이의 팔. NCBI

 

‘마블 히어로’가 되고 싶어 수은을 팔에 주입해 병원에 실려간 15세 소년의 사연이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 소개됐다.

 

지난달 31일 미러가 NCBI의 보고서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15세 소년은 ‘엑스맨 시리즈’의 마블 캐릭터 ‘머큐리’에 영감을 받아 자신도 똑같은 초능력을 갖고 싶어 체온계의 수은을 자신의 팔 안쪽에 3차례 주입했다.

 

또한 과거에도 소년은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어 거미가 자신을 물도록 유도한 전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소년의 조직병리학 진단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만성중독의 임상적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소년의 몸속에 궤양이 생겨 이를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혈액과 비뇨 내에 있는 수은 수치를 내리기 위한 시술을 계획 중이다.

 

또한 연구자들은 수은 주입이 보통 우울증이 심한 환자가 사용하거나, 운동선수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사용한다고 판단해 아이의 정신 건강을 검진했다.

 

하지만 아이의 정신 건강 검진 진단 결과 정신병 관련 문제도 없을뿐더러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IQ를 갖고 있었다.

 

이에 연구자들은 “이제껏 수은의 오남용이 중독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만 나왔었다”며 “반면 이번 조직병리학에서 진단한 결과 만성중독성을 벗어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의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발견이라고 전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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