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강한 생명력 확인 시기”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개막한 가운데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사진) 감독이 “코로나19 대유행도 영화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글로벌 기자회견에 참석한 봉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한국도 그렇고 작년과 올해에 걸쳐서 전 세계 상업 영화인들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러나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의 역사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멈추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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