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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사퇴… 1년2개월 ‘여야 협치’ 마침표

입력 : 2021-08-31 19:00:00 수정 : 2021-08-31 16: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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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선·도심융합특구 등 성과
1일 퇴임식… 대선 캠프 합류 전망
지난해 7월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홍의락 경제부시장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9월 1일 공식 사퇴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일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여 경제부시장에 취임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취임 당시 야당 소속 광역시장이 전직 여당 국회의원을 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대구형 여·야 협치’ 사례로 주목받았다.

지역 정가에선 홍 부시장이 사퇴 뒤 대선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 등이 나오고 있다. 그는 “(대선 캠프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대구를 위한 일인가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민주당과 개인의 이해는 그다음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시장은 그동안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도심융합특구 및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지정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그는 대구시청 부서 및 유관기관 간 칸막이를 허무는 협업과제 도출을 촉진하고, 대구의 산업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산업경제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일하는 방식’ 개선에도 힘썼다. 홍 부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취수원 다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지역 정치권의 역할을 주문했다.

홍 부시장은 “취수원 문제는 실마리를 잡은 현 국면에서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마무리지어야 한다”면서 “통합신공항은 군공항 이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기부대 양여방식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하면 국비를 지원할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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