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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낙하산 인사 규모 무려 90명…경기도 슬로건 민망할 지경”

입력 : 2021-08-31 12:48:07 수정 : 2021-08-31 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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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측 “보은인사가 도 넘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초청 비전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의 공공기관 곳곳에 약 90여명의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 지사에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낙하산 인사의 규모가 무려 90명이 넘는다고 하니,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경기도의 슬로건이 민망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변인은 “2017년 관훈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가깝다고 한 자리씩 주면 최순실 된다'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며 “그렇기에 더더욱 이 지사는 인사와 관련된 내로남불, 도정을 사유화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공정을 바라는 청년들의 마음에 다시 한번 큰 생채기를 남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의 낙하산 인사를 폭로한 경기도 산하 13개 공공기관 노조 총연맹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캠프에 줄이 있어서 가서 3개월만 버티면 고위직 간다. 3년 동안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겉으로는 청년을 위한다며 현금을 살포하고, 정작 안으로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 위선은 멈추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측도 “보은인사가 도를 넘었다”며 이 지사를 비난했다.

 

유승민 캠프의 이기인 대변인은 “(이 지사는) 애매모호한 자격요건을 내세워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채용의 문을 열어놓고, 사전내정으로 측근들을 채용했다”며 “겉으로는 열린채용이지만 사실상 ‘측근들에게만 열린 채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흔 명은 일각이고 커다란 빙산의 몸통은 따로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파파괴 이재명 지사의 조속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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