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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 “7승 가자”… 시즌 최다상금 금자탑 세울까

입력 : 2021-08-25 19:44:44 수정 : 2021-08-25 1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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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 클래식 26일 개막

박, 다승·상금·평균타수 등 선두
우승 땐 사상 첫 상금 15억 눈앞

‘완벽 부활’ 오지현, 자신감 회복
임희정 ‘2주 연속 우승샷’ 기대
박민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대 메이저대회에서도 1승도 건지지 못했다. 반면 LPGA 무대에 끊임없이 뛰어난 선수들을 진출시키며 ‘화수분’ 역할을 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6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최다승(9승)과 시즌 최대 상금 기록(13억3309만원) 돌파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많은 팬을 거느린 ‘미녀골퍼’ 오지현(25·KB금융그룹)과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부활했고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2승을 쌓으면서 우승 경쟁이 치열해져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이 26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서 격돌한다. 이 대회는 투어 5대 메이저중 가장 많은 총상금이 걸려 있고 우승상금은 2억5200만원이다. 다승, 상금, 평균타수,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민지로서는 다양한 역대 기록을 경신할 기회다. 특히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메이저대회 우승 물꼬를 튼 박민지가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돌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민지는 현재 상금 12억4710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린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이 14억9910만원으로 늘어나 박성현(28·솔레어)이 보유한 기록(13억3309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된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또는 공동 3위(2명이하)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새로운 역사를 쓴다. 또 7승을 달성하면 2007년 신지애(33·스리본드)가 작성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9승에도 바짝 다가선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민지는 6승을 이룬 뒤에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3위,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2위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박민지는 “퍼트감을 더 끌어올려서 항상 그랬듯 1라운드에서 먼저 톱10에 들고 이후 우승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26·CJ대한통운)와 열애 중인 오지현은 지난 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3년 만에 통산 7승 고지에 올라 완벽하게 부활했다. 오지현은 2018년 상금랭킹 3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르며 K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했지만 2019년부터 잦은 부상으로 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하지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지난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공동 2위에 올라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소미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뒤 14개 대회를 모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보낸 이소미는 지난 15일 하반기 첫 대회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2승을 신고하며 박민지에 이어 두 번째로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소미(왼쪽부터), 오지현, 임희정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방어와 함께 1년 10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에 오르며 부활한 임희정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임희정은 2019년 3승을 올리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오랫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29·일본), 5승의 지은희(35·한화큐셀), 3승의 박희영(34·이수그룹)도 가세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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