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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체중 변화 극심하면 사망·신부전 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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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5 15:00:12 수정 : 2021-08-25 1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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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만성콩팥병 환자 체중변화·건강예후의 관계 분석
“체중 변화량이 큰 그룹, 작은 그룹보다 사망할 위험 66.2%나 높아”
“심근경색·뇌졸중·말기신부전 등 위험도 각각 19.1%·18.9%·20.1%↑”
“체중 변화 큰 그룹일수록 사망 등 위험 일관되게 상승 경향 보여”
“꾸준한 저염식·칼로리 조절·지속적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조절 필요”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가 힘들게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이 심할수록 사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체중 증가나 감소와 무관하게 체중 변동 폭이 클수록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콩팥병 환자 8만4636명의 체중 변화와 건강 예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만성 콩팥병은 소변으로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거나 콩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오면 만성 콩팥병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령, 다낭신 및 가족 중에 고혈압, 당뇨병, 콩팥병, 심장병, 뇌졸중을 가진 환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한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의 표본을 체중 변화량 순으로 2만1159명씩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 간 차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4 분위)은 가장 작은 그룹(1 분위)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66.2% 높았다. 

 

또한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이 발생할 위험도 각각 19.1%, 18.9%, 20.1% 높았다. 

 

특히 체중 변화가 큰 그룹일수록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말기신부전 등이 발생활 위험이 일관되게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이러한 경향성은 체중의 변화 방향과 무관했다. 흔히 체중이 늘어나는 것만이 위험하다고 여겨지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이 크게 감소할 때도 사망과 각종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체중 변화가 만성 콩팥병 환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환자들은 무리해서 체중 조절하는 것을 삼가고, 꾸준한 저염식, 칼로리 조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장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 신장 학회지’(Jo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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