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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갯벌서 대형 용머리 장식기와 발굴

입력 : 2021-08-19 20:00:39 수정 : 2021-08-19 2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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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3㎝·최대 너비 83㎝
조선 왕실 건축물 장식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남면 원청리) 갯벌에서 조선 전기 왕실 관련 건축물의 지붕을 장식하는 데 쓰인 대형 용머리 모양 장식기와(취두·鷲頭·사진) 한 개체(2점)를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 전기 취두가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것은 처음으로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취두를 공개한다.

취두는 높이 103㎝, 최대 너비 83㎝의 크기다. 눈을 부릅뜨고 입을 크게 벌린 용의 머리 위에 작은 용 한 마리와 나선형의 음각선이 표현돼 있다. 용의 얼굴은 입체적이고 사실적이면서 위엄이 있으며, 비늘이나 갈기, 주름의 표현이 정교하다.

취두와 함께 공개되는 장수상은 높이 30㎝, 최대 너비 22㎝다. 몸에 갑옷을 두르고 좌대(座臺)에 앉아 무릎 위에 가볍게 손을 올린 모습이다. 경복궁이나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조선 전기 장수상과 형태, 문양 표현 방식 등이 같다.

조선시대에는 궁궐 등 건축물의 지붕에 취두, 장군상을 비롯한 잡상(雜像) 등 장식기와를 사용했다. 취두는 주로 위·아래로 나뉜 두 부분 또는 세 부분으로 분리해 만든 다음, 지붕에 얹을 때는 쇠못으로 고정해 연결했다. 잡상은 추녀마루 위를 장식하는 여러 가지 모양의 기와로 장수상을 맨 앞에 배치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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