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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돌아온 ‘십이야’ 즐겨볼까

입력 : 2021-08-18 19:57:46 수정 : 2021-08-18 1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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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 ‘마당놀이’로
남산국악당서 31일 공연 시작

극단 여행자의 대표작 ’십이야(十二夜·사진)’가 무대에 오른다. 애초 지난해 공연됐어야 할 작품이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취소됐다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공연된다. 서울남산국악당과 극단 여행자가 공동제작하는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한국적 미학을 담은 마당놀이 형태로 각색한 작품이다. 2011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기획 창작된 후 극단 여행자 대표작으로 호평받았다. 각색과 오리지널 연출은 셰익스피어 스페셜리스트로 최근 ‘코리올라누스’에서 독보적 연출력을 보여준 양정웅인데 이번 무대는 이대웅이 연출한다.

좌충우돌 끝에 결국 사랑이 이루어지는 ‘십이야’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꽃과 연결된 것도 관극의 재미를 더한다. 사람, 사랑, 꽃의 아름다움에 착안하여 등장인물을 강인한 토종 야생화의 이름으로 바꿔 만든 청가시·홍가시·산자고·섬초롱 같은 이름들은 삶의 즐거움, 유머, 따뜻하고 유쾌한 천성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잘 어우러져 다가온다. 아울러 곳곳에 숨겨진 감각적인 인용과 접목 등 위트를 찾아보는 재미가 뛰어난데, 군데군데 국내외 명작들의 패러디 장면들을 활용하면서 보다 풍성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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