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명, ‘독감’ 비슷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
北, ‘코백스’ 통해 백신 199만회분 받기로 했으나 아직 ‘미공급’

북한 당국이 현재까지 약 3만600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지난 5일까지 총 3만594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새롭게 검사를 받은 인원은 693명으로, 이중 581명은 보건의료 종사자이고, 나머지 112명은 독감과 비슷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여전히 ‘0’명이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 199만2000회 분을 받기로 했으나, 아직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필수적인 저온유통(콜드체인) 관련 기술을 북한에 지원하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서 대북 보건 지원 사업의 제재 면제기한을 1년 더 연장받았다.
앞서 유니세프 측은 지난 10일 RFA를 통해 “북한 보건성에 저온 유통망과 백신 물류 계획에 대해 자문하는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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