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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유해, 대전현충원 임시 안치… 18일 정식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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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6 14:00:00 수정 : 2021-08-16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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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모습. 연합뉴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와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됐다.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려인 동포들의 배웅 속에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공항을 출발한 홍 장군 유해는 서울공항으로 돌아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공항에서 직접 맞이한 홍 장군의 유해는 태극기를 두른채로 같은날 오후 11시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다.

 

국가보훈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에서 원하는 국민 누구나 온라인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다.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 설치된 국민분향소에서는 선착순으로 직접 참배 및 드라이브 스루 참배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틀간의 추모행사 후 18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장군의 유해를 정식 안장할 계획이다.

1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마련된 홍범도 장군 국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독립군을 이끌며 백두산호랑이로 불린 홍 장군은 1920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일제를 상대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봉도동 전투는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700여명의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끌고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해 우리 무장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다.

 

같은 해 10월엔 지린성 청산리에서 북로군정서를 지휘하던 김좌진 장군과 합세해 일본군을 대파한 ‘청산리 대첩’에도 참여했다.

 

홍 장군은 1930년대 연해주 거주 당시 극동지역 한인들에 대한 소련(현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야 했고 숨질 때까지 조국 땅을 밟지 못했다

 

장군의 유해 봉환은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가진 한국-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운구를 뒤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봉오동전투 100주년인 지난해 봉환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늦춰지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 계기로 결실을 맺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초청으로 16∼17일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양 정상은 17일 홍범도 장군 추서식에 함께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대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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