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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로봇 개 ‘톄단’ 깜짝 공개… ‘카피캣’ 논란 여전

입력 : 2021-08-11 23:00:00 수정 : 2021-08-11 21: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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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사이버독 톄단’ 기습 선보여… 700대 한정 판매
“美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폿’과 흡사” 지적도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가 ‘로봇 개’를 깜짝 공개했다. 한화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이 제품은 7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10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사이버독(Cyberdog) 톄단(鐵蛋)’을 공개했다. 톄단은 4족으로 보행하는 로봇이다. 최대 초속 3.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카메라와 GPS 모듈, 접촉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됐다.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을뿐 아니라 주인을 따라다닐 수 있다는 게 샤오미 측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 중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은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레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톄단은 뒷발로 일어서 두 앞발을 흔들거나 공중제비를 선보였다.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이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사이버독 톄단’을 시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모바일닷컴’ 캡처

샤오미는 1000대의 톄다를 제작했으며, 이 중 700대를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9999위안(약 178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톄단이 공개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샤오미를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바 있는 ‘스폿(Spot)’과 외형이 흡사하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에 샤오미를 칠한 것 같다”, “처음에는 삼성과 애플의 모든 것을 카피하더니 이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폿',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로봇 개발로 주목받았다. 특히 스폿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백준무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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