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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카펫’ 화재시험성적서 위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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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중, 나기천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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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의뢰… 산천 특실 바닥재도 교체
납품사, ‘미끄럼 방지’ 성능 위조 의혹도
확인땐 코레일 관리·감독 허술 드러나
KTX 열차 내부 모습. 연합뉴스

KTX-산천 특실 바닥에 깔린 카펫의 화재시험성적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A사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위조된 시험성적서로 설치기준을 통과해 KTX-산천에 깔린 카펫은 전면 교체된다.

국토교통부는 세계일보 10일자에 보도된 ‘KTX 유독가스 뿜는 카펫 깔고 12년째 운행’ 제하 기사에서 제기한 화재시험성적서 위조 정황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일보는 2010년 KTX-산천이 첫 운행을 시작할 때부터 특실 바닥에 깔린 카펫의 화재시험성적서가 위조됐고, 현재도 이 카펫을 장착한 열차가 운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철도차량 인테리어 업체인 A사는 2008년 바닥재를 현대로템에 납품했고, 현대로템은 해당 바닥재를 KTX-산천 특실에 설치했는데 이 바닥재의 화재안전기준 시험성적서 중 연기 유독성 부분이 위조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사실조사 결과, 해당 바닥재의 화재시험성적서 위조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공식적으로 수사의뢰했다”며 “해당 바닥재는 전면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세계일보 취재 당시 “위·변조 여부 확인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이후 재차 확인을 거쳐 위조 정황을 잡아낸 것으로 보인다. 화재시험시험성적서 발행기관인 벨기에의 센텍스벨(Centexbel) 연구소도 해당 성적서는 자신들이 발행한 게 “명백하게 아니다”고 확인했다.

A사는 KTX-산천 화재시험성적서 외에도 2015년에 한국철도(코레일)에 지하철 등에 쓰이는 바닥재를 납품하면서 미끄럼방지 관련 시험성적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납품 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코레일의 허술한 관리·감독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성적서는 현재 코레일 전자조달시스템 상에 공개된 것이다. 성적서 앞뒤 페이지의 수치가 서로 달라 결과 페이지에 있는 숫자만 바꿔 제출한 것으로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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