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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된 한국 드라마 해외서도 훨훨 난다

입력 : 2021-08-10 19:39:44 수정 : 2021-08-10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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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률 높은 남미 등서 특수 누려
브라질 SNS에 올라온 드라마 더빙 호평. 화면 캡처

“지난 2월에 어머니와 ‘빈센조’를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엔 더빙으로 본다.”

국내에서는 이제 찾아보기 힘든 ‘외화 더빙’이 해외에서는 K-콘텐츠의 인기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된 ‘빈센조’는 반년이 지난 지금도 남미지역에서 화제몰이 중이다.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더빙판 출시로 순위를 ‘역주행’한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브라질 시청자들은 “빈센조 더빙은 말 그대로 완벽하다. 지금 이상의 성우는 찾아볼 수 없다”, “더빙 덕에 다시 본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남미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특히 더빙 선호가 높은 편이다. 빈센조에 앞서 남미지역에서 방송된 ‘더킹 : 영원의 군주’의 경우도 시청자의 절반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더빙 옵션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남미지역의 문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더빙판 공개 이후 순위가 ‘역주행’하기도 한다. 스트리밍 영상의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페트롤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해 12월24일 더빙판 공개 이후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 4위까지 순위가 재상승했다. 태국에서도 지난 4월 초 지원된 태국어 더빙 이후 TOP 10 콘텐츠 리스트에 재진입했다.

전 세계에서 ‘갓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킹덤’ 외전인 '킹덤: 아신전'은 11개 언어 더빙 및 31개 언어 자막으로 나왔고,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순위 2위,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8국에서 1위에 올랐다.

더빙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넷플릭스는 더빙을 위한 별도의 팀을 운영 중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더빙이 콘텐츠를 즐기는 보조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OTT 시대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OTT 및 콘텐츠 시장 확대는 번역, 성우 등 콘텐츠 생태계 사슬에 있는 다양한 창작자들에게도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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