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6일(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중동 오만 부근 해역에서 유조선을 공격한 배후가 이란이라고 비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G7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머서 스트리트호를 공격한 배후에 있는 것이 이란이라는 사실을 모든 증거가 입증하고 있다"며 이란이 국제적인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입수 가능한 증거 전부 명확히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성명은 "이란의 행동이 대리세력과 비국가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국제적인 평화와 안전을 해친다"고 명기했다.
성명은 "우린 이란에 대해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에 반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당사자 모두에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촉진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은 "근거 없는 비난을 가했다"며 반박했다.
AP통신,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이스라엘이 만들어낸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29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동쪽 약 300㎞ 떨어진 마시라섬 주변 해역에서 머서 스트리트호가 드론이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습을 받아 영국인 선장 1명과 루마니아인 경비원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머서 스트리트호는 일본기업 소유로 이스라엘 재벌 이얄 오퍼의 해운사 조디악 해양이 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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