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숲 하면 목재와 땔감을 먼저 떠올렸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다. 과학화와 산업화로 목재를 대체하는, 땔감을 대체하는 물질이 많아졌다. 뿐만 아니라 대체재를 활용하기도 용이하다.
현대에서 나무는 목재나 연료보다 신선한 산소를 위해 더욱 더 소중하다. 숲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동화작용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대기 중 산소량의 80% 가까이를 숲으로부터 얻는다. 그중 60% 정도를 아마존강 유역의 원시림이 만들어 낸다. 아마존 유역의 숲은 지구상의 가장 큰 산소공장으로 지구의 허파라 한다.
문제는 아직은 괜찮지만 수십년 후 다가올 숲의 노령화다. 그래서 보다 폭넓은 수종 개량을 위한 녹화사업이 일정기간을 두고 이루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 산업단지 외곽에 도심 녹색공간 바람길 숲, 생활밀착형 숲, 산림치유시설 숲 등 조성사업이 보다 과학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도 저지하고 대기환경오염으로부터 보다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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