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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도로종목, 높이뛰기 ‘우상혁 감동’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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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5 06:00:00 수정 : 2021-08-04 2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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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남자 20㎞ 경보 최병광 출전
女마라톤 안슬기·최경선 톱10 기대
男마라톤 오주한·심종섭도 주목
최병광(왼쪽부터), 안슬기, 최경선

올림픽의 꽃은 육상이다. 2020도쿄올림픽에서 육상은 수영(4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이 중 마라톤은 한국 육상을 대표한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가 금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이봉주가 은메달을 땄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한국 육상은 올림픽 무대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결선 진출은 마치 딸 수 없는 ‘하늘의 별’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육상의 ‘기린아’가 탄생했다.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결선에서 해묵은 한국 신기록을 깨며 최종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상혁이 만든 열기를 도로 종목 ‘5남매’가 이어받는다. 남자마라톤 오주한(33·청양군청), 심종섭(30·한국전력), 여자마라톤 안슬기(29·SH공사)와 최경선(29·제천시청), 남자 20㎞ 경보 최병광(30·삼성전자) 등 5명이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먼저 5일 남자 20㎞ 경보에 최병광이 출전한다. 최병광은 2015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 2016 리우 올림픽, 2017 런던 세계선수권, 2019 도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메이저대회 5개 대회에 연속 출전하는 유일한 한국 선수다.

 

7일 오전에는 여자마라톤 안슬기와 최경선이 출발선에 선다. 한국 여자마라톤의 올림픽 최고 순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이미옥이 기록한 15위다. 한국 육상은 꾸준하게 성적을 낸 최경선과 안슬기에게 ‘톱10’을 기대한다. 최경선은 “30km 이후에도 선두권과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주한(왼쪽), 심종섭

8일 레이스가 펼쳐지는 남자마라톤은 케냐 출신 오주한이 태극 마크를 달고 뛴다.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고,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뛴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05분13초다. 국가별 출전 제한 때문에 케냐,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3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에서는 오주한의 경쟁력이 더 높아진다. 함께 뛸 심종섭은 지난 4월 열린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2시간11분24초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종전 개인기록 2시간12분57초를 1분33초나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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