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안산 선수 페미 논란’ 외신도 주목… 진중권 “한남이 국위선양했네”

입력 : 2021-07-30 23:00:00 수정 : 2021-08-04 13:42:3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로이터, BBC 등 “젊은 한국 남성들의 ‘반(反) 페미니스트 정서’에서 온 것”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혼성, 여자단체, 개인)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 선수.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혼성단체, 여자단체, 개인)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 선수의 ‘숏컷’ 헤어스타일에서 촉발된 이른바 ‘페미 논쟁’이 해외 언론에도 소개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한남(한국 남성을 일컫는 표현)들이 국위선양하는 방식”이라고 적으며 비꼬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등은 “한국 양궁 선수가 짧은 머리 스타일 때문에 자국에서 비난받고 있다”며 “이는 젊은 한국 남성 사이에 확산 중인 ‘반(反) 페미니스트 정서’에서 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로이터는 안 선수를 휘감은 페미니스트 논란을 ‘온라인 학대’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BBC는 “국내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짧은 머리 사진을 올리며 안 선수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라고 전했다.

 

독일 슈피겔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의 새로운 올림픽 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의 기록이나 운동 능력이 아닌 ‘외모’에 주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안 선수 논란에 국내 여성 정치인들은 일제히 비판 논평을 내놓았다.

 

앞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블로그 등에 “페미 같은 모습이란 건 없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짧은 탈색 헤어스타일을 공개했고, 장혜영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입장을 요구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심상정 의원은 안 선수를 향해 “그 단호한 눈빛으로 세상의 모든 편견을 뚫어버려라”라고 응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외신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불굴의 투혼과 노력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안 선수가 온라인 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기사를 대서특필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망신 사태다. 부끄럽고 화가 난다”라고 분노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