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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응원 나선 김경란·구혜선 이어 ‘김좌사리’ 배우 김기천 “숏X가 세상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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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9 18:08:36 수정 : 2021-07-29 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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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대표 안산이 지난 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경기에서 활을 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의 숏컷 헤어스타일을 두고 페미니스트 논쟁이 일어난 가운데 방송인을 비롯한 연예인들도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안산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사상 첫 9연패를 달성했으며, 24일 열린 남녀 혼성단체전에서도 김제덕(경북일고)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안산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 그의 숏컷 헤어스타일과 여대 출신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며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하고 비방하기 시작했다. 

 

이후 신체심리학자 한지영씨가 제안한 ‘여성_숏컷_캠페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번졌고, 많은 여성이 “선수 헤어스타일로 사상검증이 왠 말이냐”며 자신의 헤어스타일과 해시태그를 붙이는 운동에 동참했다. 

 

 

이어 배우 구혜선과 방송인 김경란 등이 페미니스트 논란에 소신 발언을 남겼다. 

 

구혜선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숏컷을 한 머리를 공개하고 “현 사회에 처해진 각각의 입장과 주관적 해석으로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감지한다”며 “(페미니스트는)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고, 여성으로 태어나 한 인간의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다시 움직이는 것이기에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는 모두 자유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숏컷은 자유”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김경란도 “아…너무 열이 받아서 올려봅니다. 숏 컷이 왜?!”라는 글과 함께 과거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자신의 숏컷 사진을 공개했다. 

 

 

의외의 인물도 이 논란에 입장을 보였다.

 

현재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출연 중인 중년 배우 김기천(아래 사진)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고추 말리는 사진을 올린 뒤 “숏X이 세상을 망친다”는 글을 올리고 고추가 놓인 사진을 게재했다. ‘X’는 남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비속어로, 이는 안산 논란에 대한 비판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기천은 ‘김좌사리’라는 이름으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 기자

 

한편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에는 “안산 선수를 보호해주세요” “선수를 향한 악의적이고 도가 지나친 댓글에 강경 대응해달라”, “협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현 논란에 대해 양궁 협회가 어떠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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