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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의 마지막 관현악곡 무대 올리는 서울시향 8월 공연

입력 : 2021-07-30 02:00:00 수정 : 2021-07-29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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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과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작곡가 윤이상의 마지막 관현악 작품을 연주한다. 우리나라 음악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는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의지가 담긴 선곡이다.

 

서울시향은 8월 26,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1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와 윤이상 ①, ②’을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스모 벤스케 지휘로 윤이상의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와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도 협연할 예정이다.

 

윤이상의 ‘신라’는 작곡가가 ‘밤의 음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작곡가의 초기 작품의 특징인 날카로운 음색이나 거대한 규모의 음향에서 벗어나 정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으며, 관객들은 전반적으로 실내악풍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박수예가 서울시향과의 첫 협연 무대에서 연주할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작곡가가 말년인 1992년에 남긴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 강동석에 의해 초연된 바 있다. 이 곡은 윤이상의 마지막 협주곡으로 1관 편성의 실내악 구성이며, 곡 전체가 쉼 없이 연결되어 있지만 전통적인 ‘빠르게-느리게- 빠르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수예는 2016년 16세 나이로 최연소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녹음(BIS, 2017년 발매)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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