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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10명 중 7명 대거 불참… 임성재·김시우 첫 메달 정조준

, 2020 도쿄올림픽

입력 : 2021-07-28 18:30:00 수정 : 2021-07-28 2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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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디 오픈’ 출전 포기하며 올림픽 매진
29일부터 4일 열전… 日 마쓰야마 경계1호
임성재(왼쪽)와 김시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워낙 커 우승을 못하더라도 두둑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듀오’ 임성재(23)와 김시우(26·이상 CJ대한통운)는 2주전 열린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 불참했다. 이유는 단 하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충분히 쉬면서 샷을 날카롭게 가다듬기 위해서다. 그만큼 두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2016 리우올림픽 남자골프에 안병훈(30)과 왕정훈(26)이 출전했지만 공동 11위와 43위에 그쳤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 출전해 한국남자 골프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27위, 김시우는 55위다. 세계랭킹만 보면 메달권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둘 다 PGA 투어에서 이미 우승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메달을 딸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랭킹 10위 중 7명이 대거 불참하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1위 욘 람(27·스페인)과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6위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다. 2위 더스틴 존슨(40·미국)은 불참을 선언했다. 10위 중에서는 3∼5위인 콜린 모리카와(24), 저스틴 토머스(28), 잰더 쇼플리(28·이상 미국)만 출전한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덕분에 ‘아이언맨’이란 별명을 얻은 임성재는 2019년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승을 신고했고 11월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명인열전’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동안 부진했던 그는 지난 5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샷감을 회복했다. 임성재는 “골프에서 메달을 따 기록에 남았으면 정말 좋겠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메달 획득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5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김시우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승을 쌓으며 부활했다. 김시우는 “어렵게 출전하는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 감독도 “두 명 모두 감이 좋고 의지가 있어 메달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홈 코스의 이점을 안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9·세계 16위)가 ‘경계대상 1호’다. 지난 4월 일본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는 이번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골프장에서 2010년 열린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등 코스를 훤히 꿰고 있다. 2주전 디 오픈에서 우승한 미국의 ‘영건’ 콜린 모리카와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는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는 등 1년 새 메이저대회를 2개나 휩쓸 정도로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2)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동안 부진했던 그는 지난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18개월 만에 우승하며 정상궤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모리카와, 매킬로이와 한조로 묶여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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