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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리에 집단 술 파티 연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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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8 11:42:05 수정 : 2021-07-28 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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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곳서 관련 확진자 15명 발생…도, 고발 및 행정명령 검토
지난 20일 제주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34명을 기록한 가운데 21일 제주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 휴가철 제주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술 파티 등을 통해 이용객과 투숙객 등 관련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A 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애월읍의 B 게스트하우스 및 조천읍 소재 C 게스트하우스 등 2곳에서 5명이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확진자 대부분이 20대로 파악됐으며,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침방울 발생이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했다.

A 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확진자 1명과 경기도 오산시 확진자 1명으로 조사됐다.

평택시 확진자와 경기도 오산시 확진자 등 2명은 지난 16일과 17일 A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받았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다.

도는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특히 지난 20일 B 게스트하우스에 체류한 제주 1624번이 이후 지난 22∼25일 C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이용하면서 이용객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두 곳의 확진자 5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 관련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하도록 했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인원 제한 조치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내 파티 등을 금지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 증가로 집합 금지 등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27일 제주에서는 확진자 23명이 신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4명은 지역 연쇄 감염, 3명은 방문객이나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또 나머지 6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를 받은 인원이다.

도는 지역 연쇄 감염 확진자 중 10명이 선행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만남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선제 격리조치만으로는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며 "조금만이라도 의심이 되면 스스로 검사를 받는 등 개인 방역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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