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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자농구 드림팀 ‘망신살’ 17년 만에 패배… 조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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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6 20:05:50 수정 : 2021-07-26 21:42:49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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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에 져
올림픽 25연승 행진도 마침표
최고 몸값 듀랜트 10득점 그쳐
허탈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 케빈 듀랜트가 지난 25일 열린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이타마=신화연합뉴스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드림팀’이라 불린다.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로 팀을 꾸려 출전한 대회마다 전승 우승을 밥 먹듯 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도 케빈 듀랜트를 필두로 12명 전원 NBA 현역 선수로 드림팀을 구성했지만 이전만 전력이 못하다는 평가다. NBA 일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변수가 겹치며 멤버 구성의 무게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브래들리 빌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다리 부상에 시달리던 케빈 러브도 팀에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잭 라빈과 제러미 그랜트 등도 자가격리 등 코로나19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한 데빈 부커와 크리스 미들턴, 홀리데이 세 선수는 경기 당일 아침에야 도쿄 숙소에 도착했다. 특히 드림팀은 올림픽에 앞서 치른 호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도 각각 67-70, 87-90으로 패하며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됐다. 드림팀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인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76-83으로 패해 체면을 구겼다. 올림픽 무대에서 17년 만의 패배로 인해 올림픽 25연승 행진도 멈춰 섰다.

 

미국 남자농구가 올림픽에서 패한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진 뒤 17년 만이다. 이후 아테네 대회 3~4위전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25연승을 내달리며 3연패를 달성했지만 더는 연승을 늘리지 못했다.

 

미국은 즈루 홀리데이가 18점으로 분전했으나 듀랜트가 10점에 그쳤다. 프랑스는 지난 시즌 NBA 보스턴 셀틱스에서 활약한 에반 포니에가 2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뤼디 고베르와 난도 데 콜로가 각각 14점과 13점을 보탰다. A조의 체코가 이란을 84-78로 제압하면서 골 득실에서도 -7로 이란(-6)에 밀려 조 최하위의 굴욕도 함께 맛봐야 했다.

 

미국 NBC는 그레그 포포비치 미국 대표팀 감독의 상황에 대해 “재능은 넘치지만, 휴식과 응집력 측면에서는 부족했던 팀을 이끌어야 했다”고 평했다. 프랑스의 포니에는 경기 뒤 “(미국팀은) 선수 개개인별로는 우리보다 낫지만, 팀으로서는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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