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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연발' 윤석열, 대권 행보 빨간불… 국민의힘 "입당만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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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3 06:00:00 수정 : 2021-07-23 08: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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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미숙했던 安과 비슷”
崔는 태영호 이어 정의화 만나
PK 의원 중심 지지 세력 늘어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야권 주자 중 여전히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향 흐름을 보여서다. 국민의힘에선 입당밖에 대안이 없다며 윤 전 총장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2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여야 양자구도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낙연 경선후보에게 모두 크게 밀렸다.

이재명·윤석열 대결에서 이 후보는 46%, 윤 전 총장은 33%였고 이낙연·윤석열 대결에서도 이 후보 42%, 윤 전 총장은 34%였다.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뒤처졌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 27%, 윤 전 총장 19%, 이낙연 후보 14%였다.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 조사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1∼2월 10∼20%대에 머물다가 3월 초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30%대 후반으로 수직 상승했다. 잠행 중에도 30%대 초중반 지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정치참여 선언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0%대 후반∼20%대로 주저앉았다. ‘충청대망론’ 주자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충청 지역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간호사협회 찾은 尹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간호사협회를 찾아 박인숙 협회장으로부터 책을 선물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에선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윤 전 총장의 실수와 비전 부족 등을 감안했을 때 하락 흐름을 멈출 대안은 제1야당과 손잡는 방법밖에 없다며 입당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흐름에 대해 “위험하다”며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 했던 판단과 비슷한 판단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정치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나 생각한다. 잘못된 조언을 듣고 있을 수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TV방송에서도 “제대로 된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바로 보완이 될 문제”라며 입당을 촉구했다. 당 밖 주자들의 입당 시기에 대해선 “호사가들에 따르면 8월15일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한동안 그 이슈가 (정국을) 주도할 테고 그 전에 입당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감지된다”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 지지를 공개 선언했지만 이 대표가 현역의원·당협위원장의 당 밖 주자 캠프행을 금지함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입당하지 않고선 제1야당 내 세몰이가 어려운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간호사협회와 간담회에서 이 대표 발언을 겨냥해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나”라고 반박했다.

태영호 손잡은 崔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을 만나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맞수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과 면담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을 공개 지지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도 만났다. 최 전 원장이 경남 진해 출신인 만큼 국민의힘 부산·경남(PK) 의원을 중심으로 최 전 원장의 당내 지지 세력도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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