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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안 간다던' 튀니지 수영스타 멜룰리, 하루 만에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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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4:06:07 수정 : 2021-07-22 1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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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올림픽위원장이 대회 후 수영연맹과 법적 분쟁 해결 약속"
오픈워터 수영 남자 10㎞ 출전…개인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 도쿄올림픽 불참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튀니지 수영 스타 우사마 멜룰리(37)가 하루 만에 마음을 바꿨다.

로이터통신은 22일 "자신의 여섯 번째 올림픽인 도쿄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했던 멜룰리가 마음을 바꿔 출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멜룰리는 지난달 포르투갈 세투발에서 열린 오픈워터 수영 올림픽 최종예선 대회를 통해 도쿄행 티켓을 확보했다.

하지만 멜룰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통스러운 한 달을 보낸 끝에 화해나 승소의 모든 희망을 잃었다. 그래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멜룰리는 구체적인 사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튀니지수영연맹과의 오랜 법적 분쟁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멜룰리는 21일 SNS에 튀니지올림픽위원회의 마흐레즈 부시안 위원장과 함께 튀니지 국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부시안 위원장이 도쿄 대회가 끝나면 분쟁을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올림픽에 참가할 것을 요구했다"고 적었다.

멜룰리는 또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라'고 조언했다"면서 "모든 것이 하루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도쿄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6세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올림픽 물살을 갈랐던 멜룰리는 수영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여섯 번의 올림픽을 뛰는 선수가 된다.

멜룰리는 올림픽 수영사에서 최초로 실내와 야외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딴 주인공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멜룰리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오픈워터 수영 10㎞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런던올림픽 때는 자유형 1,500m에서 동메달도 목에 걸어 한 대회에서 실내·야외 경기 동시 메달을 획득한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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