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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7년여 만의 공사채 발행 위한 전자입찰 진행…3기 신도시 사업 탄력

입력 : 2021-07-23 03:00:00 수정 : 2021-07-22 1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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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 조성을 위해 공사채 1500억원을 발행한다. 7년여 만에 공모를 통해 발행되는 이번 공사채를 통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GH에 따르면 GH의 공사채 공모는 이날 오후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기 5년 일시상환, 3개월 이자 후급 조건이다. 모두 기관에 입찰을 개방했고, 낙찰자가 입찰 시 제시한 금리 중 최고금리를 발행금리로 하는 ‘단일금리방식’이 적용됐다.

 

공사채는 지방공기업도 일반기업과 같이 채권을 발행해 고유사업 경비 등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다. 지방공사채는 회사채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특수채의 성격을 지닌다. 사채발행은 지방공기업법에서 규정하는 한도(순자산액의 4배) 안에서 할 수 있다. 다만, 지방 개발공사의 경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통상 부채비율 300% 이내에서 공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GH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GH는 경기도시공사 시절인 2014년 행정안전부의 예산편성 기준 등에 따라 300% 넘는 부채비율을 4년 안에 200%까지 감축시켜야 했다. 이에 대대적인 부채비율 감축을 시도해 320%(약 8조3000억원)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2019년 140%까지 절반 이상 끌어내렸다.

 

행안부는 이 같은 노력을 고려해 지난 19일 GH에 추가 공사채 발행을 공식적으로 허락했다. 완화된 지방공사채 발행·운영 기준을 적용해 부채비율도 350%까지 허용했다.

 

GH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 과천 등 4개 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9500억원의 공사채 가운데 우선 1500억원을 발행한다. 나머지 잔여 발행액인 8000억원도 보상 시기에 맞춰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헌욱 GH사장은 “GH는 최우수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등에 묶여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 등 신규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며 “이번 공사채 발행을 통해 3기 신도시 사업 추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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