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2일 중앙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이 임기를 6개월 남겨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알박기 인사"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편향성과 불공정성을 선도할 지휘사령탑을 마련해 대선에 악영향을 끼치려는 속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상임위원은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난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새 상임위원을 임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미리 교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해주 자리에 새 인물이 임명되면, 그 사람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어지는 2024년 총선까지 자신의 임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편파적 선거관리를 하겠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12월 선관위에 대규모 정기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새 상임위원 지휘하에 선관위 주요 보직에 친정권 인물을 노골적으로 배치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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