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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내 연락처를 지워?” 잠자던 남친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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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09:54:26 수정 : 2021-07-22 09: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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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술에 취해 잠자던 남자친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여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6월 6일 오전 11시 45분경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원룸에서 술에 취해 잠든 남자친구 B(20대)씨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34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전날부터 전화를 받지 않는 B씨의 집을 찾아갔고, 이후 B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연락처가 삭제된 사실을 알게 돼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화번호를 지운 것을 보고 나와 헤어지려고 한다고 생각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16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인 이 사건 모두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술에 취해 있었다는 대목을 두고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이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유족들과 합의할 수 있도록 1차례 재판 속행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오는 8월11일 다음 재판을 앞두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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