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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녀들을 만진다” 숨진 채 발견된 美 80대 가슴팍에 새겨진 글귀 ‘경악’

입력 : 2021-07-22 08:44:30 수정 : 2021-07-22 0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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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범죄 관련 범죄전력 파악 안 돼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의 한 공공주택에서 80세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그의 가슴팍에 ‘소녀들을 만진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남성은 마약·폭행 관련 24차례 체포 이력이 있었는데 소아성범죄와 관련한 적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쯤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 톰킨스빌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복도에서 로버트 레이너(80)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인 아이작 윌리엄스(40)였다.

 

윌리엄스는 당일 새벽 건물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그는 “이른 아침에 담배를 사러 내려오다가 우연히 복도에서 누워 있는 레이너를 보게 됐다”면서 “레이너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그가 취한 것을 본 적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시신에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고 그의 가슴·배가 움직이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발견 당시 레이너는 바지만 입은 상태였고, 누군가 그를 복도로 끌고 온 것처럼 팔은 머리 위로 뻗은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레이너의 가슴에는 검은색 마커로 ‘나는 어린 소녀들을 만진다’고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의 배에는 ‘나는 1~5세 소녀들이 내 방에 있는 인형을 가져가도록 한다’, 오른발에는 ‘나는 만진다’고 적혀 있었다. 또 그의 이마와 코에는 뭔가에 베인 듯한 상처도 발견됐다.

 

윌리엄스는 “레이너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의심할 이유가 없고, 걷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고인은 과거 폭행과 마약 소지 등으로 24차례 체포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범행 이력 가운데 소아 성범죄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성범죄자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없었다.

 

수년간 아버지와 거의 연락하지 않았다는 레이너의 아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레이너가 30대 여성인 친척 등 3명과 함께 거주했다는 이웃주민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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