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인삼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건강기능식품 다양화 등으로 인삼 소비는 급격히 줄고 가격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하고 있어서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내 인삼 재배와 유통의 중심지인 금산군의 인삼 도매가격(금산수삼센터 4년근 10뿌리 750g 기준)은 최근 2년 새 1만6000원(36.4%) 하락했다. 2019년 5월 4만4000원이었던 도매가격은 올해 5월 2만8000원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가격하락 최대 요인은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이다. 농·수·축산물 구매가 대면·방문에서 비대면·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금산수삼시장 방문객이 급감해 인삼 소비도 덩달아 줄었다.
인삼 대체 건강기능식품 다양화와 산양삼 부각·부작용, 잔류 농약 우려, 관행적인 등급 규격, 소포장 상품 결여 등도 인삼 소비 감소의 주된 요인이라고 충남도는 분석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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