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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 중학생 아들 살해한 40대 남성과 공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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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1 19:38:52 수정 : 2021-07-21 19: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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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공개는 안하기로
제주에서 중학생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백모 씨가 21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과거 연인이었던 여성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과 그 공범이 구속됐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남성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백모(48)씨와 공범 김모(46)씨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와 김씨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주택에서 중학생 A(16)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어머니와 백씨는 과거 1~2년간 동거하던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어머니가 이별을 통보하자 화가 난 백씨는 A군의 어머니를 폭행했다. 이후 A군의 어머니가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백씨는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제주에서 중학생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김모 씨가 21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백씨는 지난 18일 이들 모자의 주택에 침입했고 A군은 몸이 결박돼 숨진 채로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을 발견해 신고했고 경찰은 A군의 사인을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백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백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김씨는 “백씨를 도왔을 뿐 A군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백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했으나 범행 수단이 잔인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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