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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평창 이어 또… ‘통가 근육맨’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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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1 20:30:00 수정 : 2021-07-21 1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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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사로잡는 화제의 선수들

카누 출전 불발… 태권도 종목 참가
호주 승마 메리 해나 67세 최고령
시리아 탁구 헨드 자자 12세 최연소
피타 타우파토푸아(왼쪽부터), 메리 해나, 헨드 자자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스포츠 기량을 비롯한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글로벌 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05개국의 선수 1만1000여명 중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는 선수들을 골라봤다.

우선 피타 타우파토푸아(38·통가)가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도 ‘몸짱 스타’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 당시 통가 국기를 들고 상반신에는 오일을 발라 번쩍거리는 근육을 자랑하며 개회식장에 들어섰다. 태권도 선수로 리우올림픽에 나왔던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스키 선수로 변신했고, 당시 평창의 강추위에도 2016년 리우와 같은 복장으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카누 선수로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해 2월 다시 태권도 종목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통과해 결국 도쿄행에 성공했다.

호주의 승마 선수 메리 해나(67)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령 선수로 출전한다. 손자까지 둔 그는 이번 대회로 여섯 번째(1996·2000·2004·2012·2016·2020)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아직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값진 도전을 이어간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여자 선수 기록은 1972년 70세로 역시 승마 종목에 출전한 로나 존스톤(영국)이고, 그다음이 올해 헤나다. 일본의 승마 선수 호케쓰 히로시(80)가 이번 대회에 나왔더라면 올림픽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불참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최고령 선수로 출전했다.

반대로 이번 대회의 최연소 선수는 시리아의 ‘탁구 신동’ 헨드 자자(12)다. 다섯 살 때인 2014년부터 오빠를 따라 탁구를 시작한 자자는 내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지역 예선 격인 서아시안게임에서 42세의 베테랑 마리아나 사하키난(레바논)을 꺾고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케이트보드에 출전하는 일본계 영국 선수 스카이 브라운은 2008년에 태어나 자자보다 한 살 많다.

온라인 스포츠매체인 아웃스포츠는 이번 올림픽에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선수가 최소 161명 출전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질랜드 역도 선수 로럴 허버드(43)는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는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에 출전한다. 남자에서 여자로 성을 바꾼 허버드는 남자일 때도 105㎏급 역도 선수였다. 2013년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는 2017년부터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7년 12월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퀸(26)도 또 다른 성전환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김준영, 장한서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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